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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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옥택연, 숨막히는 추격전→강렬한 엔딩…빛나는 열연

기사입력 2022.09.26 10: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옥택연이 ‘블라인드’에서 일명 ‘조커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리며 극을 하드캐리 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tvN ‘블라인드’의 류성준은 오로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집념의 강력반 형사.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누구보다 악착같이 사건을 수사하던 그가 사실은 사건의 진범이었다는 증거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의 연타를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옥택연은 홀로 고군분투하는 류성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눈길을 끌었다. 인질범을 잡고 칼에 맞아 수술대에 올랐지만 자신을 책망하기만 하는 부모와 여전히 자신을 의심하는 형 류성훈(하석진 분)까지 가족들 사이에서도 마음 둘 곳 없이 겉도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

특히 류성준이 배심원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속인 권경자(최지연)가 아기 동자로 빙의해 “형아는 형아가 누군지 잘 모르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거나, 진돗개를 보고 공포에 질려 하는 성준의 모습이 연이어 나오며 과거 희망보육원의 소년 정윤재와의 연관성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류성준의 차에서 피해자 염혜진의 손톱이 발견된 3회 방송 말미에서는 류성준으로 완벽 분한 옥택연의 섬뜩한 눈빛이 소름을 유발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류성준의 차에서 나온 피해자 백지은의 물건과 정만춘 살해 시각, 류성준의 동선까지 모든 증거가 류성준이 범인임을 가리키며 의심의 한 가운데 선 옥택연의 필사적인 몸부림은 다시 한번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배 명령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해명은커녕 자신을 더욱 궁지로 몰아가는 그의 행보는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끝끝내 밝혀지지 않은 류성준의 알리바이와 과거 입양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며 속수무책으로 미궁 속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과거 미친개였던 백사장(김법래) 일당에게 쫓기며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옥택연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임에도 형사답게 기지를 발휘해 도망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었고, 극악무도한 백사장 앞에서도 “이번에도 쉽진 않을 걸. 내가 좀 질겨”라며 대차게 응하는 류성준의 독기 어린 모습은 옥택연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시키며 다시없을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로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높인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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