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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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수술' 정채연, 깜짝 등장…육성재 "분위기 메이커" (금수저)[종합]

기사입력 2022.09.23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금수저' 촬영 중 부상을 당한 정채연이 영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송현욱PD가 참석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이날 송현욱 PD는 '금수저'에 대해 '부모를 바꿔서 부자가 된다'는 설정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시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 체념과 조소가 퍼져가고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그것에 대한 개개인의 욕망과 현 사태를 돌려말하지 않고 솔직하고 쉽게 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얼마나 공감하고 납득이 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뒀다. 메시지를 내세우기 보다는 주인공 승천이 매 순간 부딪히는 선택과 갈등, 그 상황에 같이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캐스팅 계기를 묻자 송현욱 PD는 "육성재 배우가 군대를 갓 제대했을 때 만났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넘쳤었다. 캐릭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하면 되죠'라고 쉽게, 단순하게 자신감을 내비쳐서 믿고 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버릇처럼 사람들에게 하는 얘기가 '금수저'라는 작품 속에 금수저가 있고 금수저 할머니가 있고 육성재가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최고의 집중력과 순발력과 재치를 가진 배우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하는 매너도 굉장하다"라고 극찬했다.

또 송현욱 PD는 "이종원 배우는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라고 생각한다. 태용이라는 역할이 어려운 역할이다. 혼란, 욕망, 각성 상태 등 내면적인 심리를 잘 표현해줬다. 연우 씨는 캐스팅 미팅을 하는데 의욕과 의지를 불태웠다. 오여진을 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더라. 여진 캐릭터도 '금수저'의 비하인드 카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넀다.



'금수저'는 이승천 역의 육성재, 황태용 역의 이종원, 나주희 역의 정채연 오여진 역의 연우까지 네 명의 배우가 주축이 되어 스토리를 이끈다. 또래들의 촬영,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연우는 "1살 터울로 있다 보니까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 그 편안함 안에서 나오는 새로운 시너지가 있었다. 연기 외에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이 됐다"라면서도 "아니면 말고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육성재는 "이 자리에 없어서 정말 아쉽지만 정채연 배우가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고맙다는 말을 항상 하고 싶었다"라며 자리에 없는 정채연을 언급했다.

정채연은 지난 10일 오전 '금수저' 촬영 도중 부상을 당했다. 정채연은 쇄골 골절 진단과 뇌진탕 증세로 13일 수술을 진행했다.

육성재는 "잠도 못 자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모습이었다. 정채연 배우님의 빠른 쾌차를 바란다. 빨리 완치해서 다시 웃으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다. 항상 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현장에서 마무리까지 행복하고 밝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공을 돌렸다.



그때 정채연의 영상 편지가 깜짝 공개됐다. 정채연은 "부상 때문에 오늘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속상한 것 같다. 빨리 쾌차해서 얼른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함께했던 선배님들도 만나뵙지 못해서 아쉽다. 성재 오빠, 종원 오빠, 연우 언니 너무 보고 싶다. 끝으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얼굴 뵙고 재밌는 이야기 나눴어야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최원영은 "마음 씀씀이나 이런 게 너무 아름답고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 후반부 쯤에 같이 대기할 때가 있었다. 다들 힘들고 지친 상태였다. 그냥 '허기진다'라고 혼잣말을 했었는데 채연 씨가 차에 있는 샤인머스캣을 가져와서 저한테 줬다. 너무 감동을 받았다.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라며 정채연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현욱 PD는 "작가님 3년 동안 대본 쓰시느라 고생하셨다. 정채연 씨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주량이 소주 4병이라더라. 빨리 소주를 같이 마시고 싶다. 정성들여 만든 '금수저', 많이 사랑해주시고 시청해달라"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육성재는 "멋지고 이쁜 배우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이 모두모두 고생하고 노력하면서 재밌는 작품 만들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이종원은 "다시 보고 또 다시 보셨으면 좋겠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까 많이 기다려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연우는 "정채연 배우의 회복을 빈다. 저희 3월부터 9월까지 열심히 촬영하고 고생하면서 만들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금수저'는 23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MBC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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