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백패커' 양세형이 대형실수를 쳤고, 백종원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메뉴를 중식으로 탈바꿈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 18회에서는 매일 암과의 전쟁을 치르는 수술실 의료진을 위해 슈퍼푸드를 준비하는 '백패커즈'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패커즈'는 슈퍼푸드를 이용해 요리를 이어갔다.
게스트로 등장한 '백종원의 수제자' 양세형은 주방에 입성해 경력직의 면모를 뽐냈다. 양세형은 요리 전 양념 확인은 물론, 재료 위치부터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콧노래를 부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알아서 브로콜리 손질을 시작하는가 하면, 브로콜리를 다듬은 후에는 세척까지 말끔히 해냈다. 이후 해물 데치기,, 파프리카를 썰기 등 알아서 할 일을 해냈고, 뒷정리도 바로바로 이어갔다.
이에 놀란 제작진은 "대량 조리 많이 해보셨냐"라고 물었다. 양세형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어떻게 뚝딱뚝딱하냐"라고 질문했고, 양세형은 "요리 한 가지만 생각하고 하니까 괜찮다"라며 "솔직히 지금 약간 좀 시간 지나면 힘들겠지만 지금은 재밌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딘딘은 "근데 너무 재밌게 하면 안된다"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 일 잘하시는 거 너무 좋은데 소리 내면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딘딘은 "주방에서 소리 내면 안 돼서"라고 덧붙여 말했고, 양세형은 "소리 안 내고 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딘딘은 "기합은 제 담당이다"라며 기강을 잡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양세형은 "네 거 안 건들겠다"라고 말하면서 "마늘 갑니다"라며 큰 소리로 기합 넣는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후 양세형은 백종원에게 "저게 간이 안 돼있는 게 맞냐"라며 브로콜리 마늘 볶음을 언급했다. 백종원은 "네가 간 해라 맛소금으로"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백종원의 말대로 맛소금을 넣으며 간을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간을 본 양세형은 인상을 쓰며 "딘딘아 이거 먹어봐 봐"라고 말했다. 맛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던 것.
딘딘은 먹다가 뱉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너무 짠데? 이거 어떻게 살리냐. 이거 살리면 인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양세형은 "브로콜리 젓갈이 됐다. 진짜 그 순간 간 본 다음에 머리가 하얘져서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양세형은 "선생님 너무 짜서 저거 어떻게 해야 하죠?"라며 백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백종원은 "짜? 왜?"라며 놀랐고, 양세형은 "맛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어쩌다 이렇게 됐냐"라고 말했다. 이어 "불 켜라. 어우 짜"라며 심폐 소생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염도가 낮은 노추를 이용해, 물을 넣어 밍밍해진 음식의 색과 향을 살려준 뒤 전분물을 들고 이동했다.
인터뷰에서 백종원은 "전분물을 뿌려서 참기름을 마무리하면 유산슬 맛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던 음식은 아니었지만 살릴 수 있다는 생각보다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니까"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떡, 수제비를 추가적으로 넣었고, 메뉴의 형태가 바뀌면서 새롭게 파프리카가 투입됐다. 간을 본 백종원은 "좋다 일부러 그런 것 같다"라고 반응했고, 양세형은 "아까 양이 부족하긴 했다"라며 "맛있다"라고 말했다. 먹다 뱉는 모습을 보였던 딘딘은 "중식 같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백종원은 브로콜리 마늘 볶음을 유산슬과 비슷한 맛의 수프로 재탄생시켜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