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세계 다크투어'가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동일본 지역을 여행하며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재난 대처 가이드도 전하며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독실 다크가이드와 함께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던 동일본 지역으로 떠난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재난 영화를 연상케 하는 엄청난 진동에 연신 탄식을 내뱉었다. 심지어 10m 이상의 초대형 쓰나미까지 닥치면서 해안 지역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가는 지진의 위험성을 목격한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다수의 지진이 일어났던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
동일본 대지진을 통해 지진에 대한 정보를 전하려 한다는 이독실 다크가이드의 말에 장동민은 "오늘 시청자분들 끝까지 다 보셔야 한다"고 덧붙여 집중도를 높였다.
다시 동일본 대지진이 벌어졌던 그곳으로 떠난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자연재해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에 무력감을 느꼈다. 해일이 들이닥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주민들의 대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방재청사 직원의 희생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지진해일이 발생할 시 반드시 고지대로 피할 것과 함께 우리나라 바닷가에는 모두 대피소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인 만큼 대피요령과 대피소의 위치를 알아두는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부각해 깨달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10m 이상의 거대 쓰나미는 후쿠시마 원전마저 덮쳐버렸다. 해일을 견디지 못한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후쿠시마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 무엇보다 현재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던 바,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과학자들의 견해를 언급하며 새로운 시사점을 남겼다.
이러한 지진은 우리나라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경주 지진에 이어 발생한 2017년 포항 지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액상화 현상'이 발견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땅이 녹아내린 것처럼 흘러가는 생소하지만 섬뜩한 광경에 봉태규는 "나는 이런 거 처음 봤어"라며 두려움을 표했다.
이어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재난문자를 비롯해 지진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한 우리나라의 대처 방식을 소개했다. 실제로 장동민 역시 경보문자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해 그 실효성을 체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재난 대처 시스템과 안전의식의 필요성은 물론 위기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도 이야기하며 다크투어를 마무리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