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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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압박 싸움, 자신있다."

기사입력 2007.06.02 04:28 / 기사수정 2007.06.02 04:2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상암, 이상규 기자] '네덜란드전, 해볼만 하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남일(30.수원)이 2일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네덜란드가 강한 팀"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번 A매치 상대팀이 9년전인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을 5:0으로 격파한 경험이 있는 '유럽 강호' 네덜란드이기에 주장으로서 경기에 임하는 기분이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은 0:5 패배는 옛날의 얘기일 뿐이라며 네덜란드를 반드시 이길 것임을 다짐했다. 김남일은 "네덜란드와 경기를 치르는 것이 기쁘다."라며 자신의 개인적인 소견을 말했다.

김남일은 압박축구의 원조 네덜란드전에 어떤 자세로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경기장에서 우리만의 팀 칼라를 보이고 선수들의 기량이 얼마만큼 보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중요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원에서 줄곧 수비수로 출전하여 자신의 출중한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국 압박 축구의 매운 맛을 과시할 예정이다. 물론 그 정점에는 김남일이 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아약스)와의 '압박 싸움'을 펼치게 된다. 스네이더르는 A매치와 에레데비제에서 팀의 중원을 굳건히 지키는 미드필더다. A매치 3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릴 만큼 득점력을 갖춘데다 공수를 활발히 넘나드는 특징이 있어 김남일과의 '정면 충돌'까지 예상된다.

김남일은 네덜란드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네덜란드전은 앞으로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데 네덜란드를 상대로 아시안컵을 대비한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5월 20일 아디다스 런칭 이벤트에 참석하여 아시안컵은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라운드에서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김남일은 주장으로서 네덜란드전에 나선다. 지난해 수원에서 주장으로서의 지휘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네덜란드전에서도 동료 선수들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김남일이 '진공 청소기' 답게 네덜란드와의 압박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 한국의 승리를 이끌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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