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30회 WBSC U-18(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결승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d Smith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슈퍼 라운드 최종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윤영철이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김서현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박한결 3타수 1안타 2타점, 정대선 2타수 2안타 2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4승 1패로 마감하며 미국,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TQB(Team Quality Balance)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고 3위로 밀려났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으로 계산된다. 대만이 TQB가 0.238로 가장 높아 결승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은 -0.267로 미국의 TQB 0.021에 밀리면서 자연스레 3위로 밀려났다.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었다면 한국과 대만의 결승 매치업이 성사될 수도 있었지만 미국이 일본을 꺾으면서 이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한국은 결국 3, 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숙적 일본과 한일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는 한국이 8-0으로 일본을 압도한 바 있어 우승 무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