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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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혈액암 치료 호전 중…관객 만남 투혼 "영화는 내 모든 것" [종합]

기사입력 2022.09.18 0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배우 안성기가 관객과의 대화(GV)에 예정대로 모습을 드러내며 근황을 알렸다.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 안성기관에서 데뷔 40주년 배창호 감독 특별전-영화 '깊고 푸른 밤' 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창호 감독과 안성기가 참석했다.

앞서 건강 문제로 많은 우려를 낳았던 안성기는 이날 오전 직접 혈액암 투병 소식을 고백한 바 있다.

안성기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혈액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으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던 상태였다.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인 상태다"라고 밝혔다. 




워낙 조심스러운 상황이었기에 안성기의 건강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말을 아껴왔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도 이후 "안성기 씨가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다"라고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어 "현재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는 중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과 다시 만나기 위해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깊고 푸른 밤' 상영을 함께 한 뒤 GV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안성기는 영화에 대한 질문에 깊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답을 이어가며 관객과 소통해나갔다.

1952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71세인 안성기는 이날 상영된 '깊고 푸른 밤'(1985)을 비롯해 '꼬방동네사람들'(1982), '적도의 꽃'(1983), '황진이'(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안녕하세요 하나님'(1987) 등 1957년 아역 데뷔 이후 65년의 연기 인생 중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해 온 배창호 감독의 특별전을 축하하기 위해 완벽하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기꺼이 현장 참석을 결정했다.




관객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건강 상태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또 이 자리에서 안성기는 '안성기에게 영화란?'이라는 물음에 "나의 모든 것이다"라고 답하며 "영화를 떠나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를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싶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안성기의 진심 어린 답변에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 역시 박수를 보내며 마음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열린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 기념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눈에 띄게 부은 얼굴과 잠긴 목소리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대중의 많은 걱정을 샀다.

2020년 10월 과로로 입원한 것이 알려지며 건강에 대한 걱정을 낳았던 안성기는 2021년 4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개봉 당시 한결 밝아진 모습으로 영화 홍보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건강은 아주 좋아졌다"고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 열린 영화 '탄생'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하며 근황을 알려왔다.

올해 또 다시 불거진 건강 이상설 속 측근을 통해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지만 이후 안성기가 직접 투병 사실을 고백하게 됐고,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 역시 안성기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올해 6월 개봉한 영화 '카시오페아'와 7월 '한산: 용의 출현'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안성기는 영화 '탄생'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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