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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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년에서 발레 정상에 오르기까지,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기사입력 2011.04.19 14:22 / 기사수정 2011.04.19 14:22

엑스포츠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 영화 '샤인'을 통해 세계적인 제작자로 명성을 얻은 제인 스콧은 동양인 최초로 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며 세계무대를 휩쓴 발레리노 리춘신의 자서전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읽고 모든 역경을 이겨낸 꿈과 열정에 깊은 영감을 받아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샤인'에서 함께 작업했던 각본가 잔 사디에게 리춘신의 자서전을 권했고, '샤인', '노트북'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그 역시 리춘신의 이야기에 매료되고 각색 작업을 흔쾌히 수락한다.
 
제인 스콧과 잔 사디는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스크린으로 재탄생시킬 감독을 물색하던 중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제 62회 아카데미와 제 47회 골든 글러브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드라마 연출력을 입증받은 브루스 베레스포드를 적임자로 보고 연출을 제안한다.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 역시 가난한 시골소년에서 최고의 발레리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역동적인 삶과 그의 꿈과 열정에 반해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연출을 맡기로 결심한다.

'샤인' 등 호주 최고의 제작진이 만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실제 주인공 리춘신도 제작에 합류하면서 환상의 드림팀이 결성되었다. 리춘신은 영국 버밍햄 로얄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츠차오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호주에서 영국까지 찾아가 캐스팅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영화의 배경인 7,80년대 중국과 미국의 모습을 보다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의상과 안무에도 직접 관여하여 그의 꿈과 열정의 시간들을 스크린으로 생생히 담아냈다.
 


중국과 미국, 호주 등 3개 대륙에서 촬영된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리춘신의 어린 시절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호주 스테프들 뿐 아니라 이안, 장이모우 등과 작업했던 중국 최고의 스테프와 중국인 무용수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리춘신의 어린 시절은 더욱 생생하게 재현된다.
 
제작진은 열한 살부터 발레를 시작했던 리춘신의 일대기를 보다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츠차오 뿐만 아니라 발레를 소화할 수 있는 아역배우들을 물색한다.
 
'마오의 라스트 댄서' 캐스팅 디렉터는 중국의 체조학교에서 리춘신의 소년시절을 연기할 황원빈을 캐스팅하고, 호주 맬버른에 있는 호주 발레 스쿨의 졸업 공연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제작진을 감탄하게 했던 청우구어를 청소년기의 리춘신으로 캐스팅한다.
 

현재 호주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우구어 역시 리춘신과 츠차오와 같은 베이징 예술학교 출신으로 2006년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차세대 가장 촉망 받는 젊은 발레리노이다. 리춘신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던 3명의 배우들은 리춘신을 완벽히 소화해내어 리춘신의 꿈과 열정의 무대를 완벽하게 부활시킬 수 있었다.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실제 발레 공연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는 츠차오의 출연만으로는 탄생할 수 없었다. '마오의 라스트 댄서'에서 선보이는 화려하고 숨막히는 발레 공연들은 츠차오 뿐 아니라 실제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무용수들의 출연으로 완성되었다.
 
츠차오와 함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메리는 홍콩 발레단의 솔리스트 카밀라 버고티가 맡았으며 '돈키호테'를 함께 공연한 로리역은 호주 발레단의 솔리스트 마델린 에스토가, 리춘신이 미국에 가기 전 베이징 예술 학교를 방문하여 공연을 선보인 휴스턴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바비역은 호주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스티븐 힛코트가 맡았다.
 
세계 발레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조연뿐 아니라 군무를 맡은 배우들 역시 실제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무대를 재현하였고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 세계적인 작품들이 영화 속에 생생하게 녹아 들어갔다.
 
미국의 저명한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수 많은 영화들이 혹독한 발레 트레이닝으로 장면을 연출했지만 어느 작품도 '마오의 라스트 댄서'와 같은 무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발레 무대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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