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만 만나면 대참사가 벌어졌던 바르셀로나가 복수전에 나선다.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뮌헨 원정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승점 3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바르셀로나가 조 1위, 뮌헨이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스페인과 독일, 두 나라를 대표하는 명문팀들의 맞대결이기에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역대 전적은 뮌헨의 압도적 우위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13번 만났지만 단 2승 만을 거뒀다. 무승부도 2번 뿐이었고 패배는 무려 9번이었다.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리했던 경기는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으로 1차전 홈에서 3-0 승리를 거둔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에는 대참사의 연속이었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뮌헨을 만나 무려 2-8로 대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만났지만 홈, 원정 모두 0-3으로 패배했다. 지난 4번의 맞대결 동안 바르셀로나는 무려 17골을 내줬다.
특히 원정 성적이 좋지 않았다.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 4패로 압도적 열세를 기록 중이다.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서는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 흐름은 바르셀로나가 좋다. 뮌헨에서 영입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으로 시즌 무패를 달리고 있다. 리그 개막전을 제외하고 경기 당 최소 3득점 이상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뮌헨은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하다가 최근 3연속 무승부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보도까지 나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가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고 복수에 성공할지, 아니면 뮌헨이 다시 한 번 대참사를 선사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