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중국의 배우 이역봉(李易峰, 리이펑)이 상습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긴다.
지난 11일 중국의 CCTV는 최근 탤런트 이 모씨가 베이징 경찰에 의해 여러 차례 불법 성매매를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 모씨의 정체가 이역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중국의 웨이보에서는 이역봉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루머가 퍼졌다. 지난 2일에는 항저우 시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모습을 비추지 않자 루머가 사실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역봉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참석이 어려웠다고 해명했고, 이로 인해 루머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10일 CCTV의 중추절 특집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었던 그의 이름이 지워지는가 하면, 그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인민검찰원의 공식 SNS에서 그의 사진이 모두 삭제되면서 다시금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CCTV가 직접 그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었음을 알리자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들은 이역봉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손절'에 들어갔다.
한편, 1987년생으로 만 35세인 이역봉은 2007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2014년 드라마 '고검기담'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인기와는 별개로 사생활이 깨끗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16년에는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다가 베이징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러나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별도로 현장을 빠져나갔고, 해외 스케줄 참석 후 귀국하면서 공안에 자진 출두해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또한 6.25 전쟁에 대해 '항미원조전쟁'이라고 칭하며 중공군을 기리는 글을 올리기도 해 국내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엑소 출신 가수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와 '버닝썬 게이트'로 불명예스럽게 연예계에서 퇴출된 빅뱅 출신 승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팬들이 외면하고 있다.
사진= 이역봉 인스타그램, 이역봉 웨이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