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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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토종 선발 원투펀치' 있다더니?

기사입력 2011.04.19 07:15 / 기사수정 2011.04.19 07:15

KIA 기자


*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2011시즌 시작 전부터 '최강 선발진 KIA 타이거즈', '꿈의 선발투수들' 이라는 기사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그때 알아봤어야 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설레발의 저주'를…
 
시즌 초반부터 너무 엄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KIA의 선발진은 나름대로 심각하다. (물론 불펜은 거의 전면 보수 해야될 수준)
 
KIA는 현재까지 13경기 중 총 7승 6패했다. 7승 중 3승을 로페즈가 해주고 트래비스가 1승, 유동훈이 구원 1승, 곽정철 손영민도 중간에서 1승씩 승을 챙겼다.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KIA가 승을 한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거나 두 번째로 '하여간 선발승은 아닌 경우'.
 
어떻게 된 일인가? 개막전부터 'KIA의 토종 선발 원투펀치' 라는 말을 들었던 선수들은 어디로 갔나?
 
한때 국내 최고 우완 소리 듣던 윤석민과 좌완 에이스란 별명을 가지고 있던 양현종.
 
두 선수의 부진이 KIA의 미래를 밝게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윤석민은 3게임 나와 1패, 평균자책점 7점대에 피안타율은 0.333이다. 한 이닝에 무조건 안타 하나를 맞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양현종의 성적은 어떤가. 3게임 출장 마찬가지로 평균자책점 7.88 기록중이다. (이것도 많이 내려간 방어율) 볼넷 개수는 굳이 말하고 싶진 않지만 '10볼넷'으로 현재까지 KIA의 모든 투수 중 가장 많은 개수를 자랑한다.
 
현재 용병 투수 로페즈와 트레비스가 실질적인 원투펀치 역할을 하며 팀 승의 반 이상을 그들이 따냈다.
 
특히 로페즈야말로 페이스가 상당히 무섭다. 아직 날이 안풀려 직구 구속은 143km에서 왔다 갔다 하지만 싱커 하나로도 타자를 압도한다.
 
1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발목에 피까지 흘려가며 7이닝을 소화하고 기어이 승을 따냈다. 
 
윤석민과 양현종 둘 다 정신 차리고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솔직히 야구에만 집중해주면 좋겠다. 미니홈피든, 트위터든 제발 비시즌에만 할 수 없을까.
 
두 선수는 미우나 고우나 우리 팀 주축 선발들이다. 윤석민과 양현종이 살아나지 못하면 KIA는 우승은 꿈도 못 꾼다. 
 
팬들이 지금은 두 선수의 엉망인 피칭에 실망했지만 그들이 조금만 잘해도 그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할 것이다...[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KIA 논객 :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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