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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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윤석민 직구마저 실종?

기사입력 2011.04.19 07:27 / 기사수정 2011.04.19 07:27

KIA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윤석민 직구 마저 무너진 것인가?
 
작년부터 윤석민에게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점은 바로 변화구 구사율이었다.
 
던질줄 아는 변화구가 많으니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게 이상하게 들리진 않는다. 하지만 윤석민은 승부처에서도 주구장창 '변화구'만 고집했다.
 
올 시즌 개막 전에는 "20승을 노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직구 비율을 높이겠다"는 발언을 했다.
 
팬들은 환호했고 드디어 윤석민이 직구 승부를 하려나 보다 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갑자기 "변형 포크볼 그립 습득중이다" 는 기사가 나왔다. 또 '변화구 익히기' 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팬들은 불안해했고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온 윤석민은 그야말로 완벽 피칭을 보였다.
 
직구를 팡팡 던져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가 하면 유인구가 잘 먹혀들어 땅볼로 잘 막는 등 팬들이 윤석민에 바라던 투구 스타일을 그대로 펼친 경기였다.
 
이후 나온 경기에선 실망스러운 피칭이 계속되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했던 지난 15일 광주 한화전에서 총 투구수 99개 중 61개를 변화구로 던졌다. 직구는 38개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윤석민의 직구가 구위도 나빴고 제구도 형편없었다.
 
코너웍 잘되 멀뚱히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직구가 아니라 높게 딱 치기 좋은 코스로 많이 몰렸다.
 
바깥쪽 꽉찬 스트라잌을 요구하는 김상훈 포수의 사인에도 사인대로 못 던지고 볼과 스트라잌의 구별이 확연히 되는등 제구력의 난조를 상당히 보였다.
 
몸쪽 직구도 말썽이었다. 낮게 제구가 되지 않으니 타자들은 계속해서 커트해내고 그러다보니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볼이 빠지고 그러다보니 난타 당하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구속은 140km 후반대로 찍히긴 했다는 점이다. 
 
다음 선발 등판 때 윤석민의 직구 로케이션이 어떤지, 또 구위는 어떨지에 따라 팬들의 걱정과 고민이 조금은 가라앉을지 아니면 연이어 계속될지 그의 어깨에 달려있다...[☞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KIA 논객 :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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