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소유진이 밸런스 게임을 하다 남편 백종원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탈출기'(이하 '결혼지옥')에는 조혜련, 김승현, 전민기, 박향순, 한성훈,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과 출연자들은 '신혼여행 가서 하루 종일 식당만 하루 10곳 찾아가는 배우자vs로맨틱한 휴양지 가서 삼시세끼 닭가슴살만 먹는 배우자' 중에서 어떤 배우자와 여행을 가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소유진은 "나는 1번 남자랑 9년이나 살아봤기 때문에 한 번 닭 가슴살만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승현이 "해외까지 나가지 않았나. 로컬 음식도 많은데 굳이 닭가슴살을 먹는 건 이해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자, 소유진은 "로컬 음식만 하루에 일곱 군데 가 봐라. 나는 거의 70군데를 다녔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유진은 "(백종원과) 싸우지는 않았다. 너무 행복해하니까 싸울 수가 없다. 진짜 행복해하면서 '너무 좋지? 행복하지?'라고 하더라. 이 사람이 정말 음식을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내가 신혼여행에서 음식한테 진 기분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유진은 '사전에 말없이 외박해도 전화 한 통없는 배우자vs 연락 15분이라도 안 되면 극대노하는 배우자' 중에 어떤 배우자가 더 싫은지 고르라는 질문에 홀로 2번 배우자를 선택했다.
소유진은 "우리 남편이 연락을 조금 자주 한다. 너무 신경 쓰이는 게 본인이 저녁 먹고 7,8시에 들어와도 제가 6시부터 저녁 약속이라고 하면 9시까지는 기다려야 하지 않나. 그런데 7시에 들어왔으면 '어디냐'고 전화를 한다. 통화를 마치고 나면 먹는 내내 너무 불편하다. 자기는 애본다는 이야기 아닌가. 나는 분명 말을 하고 나왔는데. 그럼 애들이 8시만 되면 빨리 들어가라고 보내준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이것도 주인공이 소유진이냐. 낲면이 소유진 씨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며고 웃었다. 소유진은 "이렇게 사랑받네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대화단절, 경제권, 섹스리스, 육아와 산후우울증, 고부갈등 등 대한민국 부부들이 보편적으로 갈등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매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켰다. 지난 5월 1회 방송이 공개되자마자 부부 상담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 현재 사연 신청 번호는 600번을 돌파했다고.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오는 19일 월요일 정규방송으로 돌아온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