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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남편 떠나고 극단적 생각도…남편 사진에 혼자 이야기"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2.09.04 21: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스타다큐' 한혜진이 남편이 하늘로 떠난지 1년 됐음을 밝혔다.

4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한혜진은 "햇수로 딱 1년 됐다"며 "남편이 하늘나라로 간 지 1년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같이 저녁에 같이 밥을 먹고, 그 날 새벽에 돌아가셨다. 너무나 준비 없이 돌아가셔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사랑했던 사람, 저에게 참 잘했던 사람이 떠나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울먹이며 "순간적으로 '나는 왜 평범하게 못 살고 삶이 이럴까. 그냥 끝내 버릴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그 때 엄마 얼굴이 딱 떠올랐다. 이건 부모님께 정말 나쁜 짓이다"라며 "엄마 생각에 다시 일어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도 저만큼 가슴 아파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제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혹여나 저 혼자 있을 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하셨던 것 같다. 계속 전화하셨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엄마에게 그 땐 짜증을 냈었다"며 "엄마께 내가 이겨내야 하는데 자꾸 전화하면 내 가슴 미어진다. 엄마 울면 나도 무너진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어머니께 "엄마가 무슨 걱정하는지 아는데, 엄마가 속상하면 난 더 속상하다고"라고 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혜진은 가족들의 앞에서 "엄마가 내 옆에 계셔서 든든하고, 엄마가 밥 해주셨다"며 "이제 다 합치자고 해서 같이 살게 된 것"이라며 가족이 모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혜진 올케 김소연은 "집에 아무도 없으면 적적하다"며 "그래서 마음이 쓰였다. 같이 지내다 보면 옛날보다 언니(한혜진)에게 좋은 모습이 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한혜진의 남동생 한권영 또한 "누나는 사람 자체가 강한 사람이다"며 "어려운 시기도 이겨냈고, 잘 이겨낼거라고 믿고 있었지만 불안한 마음은 있었다. 이제 다 같이 있으니 안심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혜진은 치우지 않은 남편의 사진을 보며 "사진 치우면 더 생각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은 그냥 추억하고 싶다"며 "그 사람과의 같이 있었던 순간을 그리워하고, 보고싶으면 언제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혜진은 이날 남편이 '정말 좋아했던 이상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꽃을 봐도 날 생각했던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더욱 남편의 빈자리가 아프고 공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의 사진을 보며 "진짜 환하게 웃고있네"라며 "사진에 대고 '잘 다녀왔다'고 혼자 이야기한다. 아침에 나갈때도 '갔다 올게'라고 인사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혜진은 "옛날엔 신랑 얘기하면 목이 메었는데 지금은 좀 단단해졌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지금 많이 편안해졌다. 지금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하자"며 "건강하게 노래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생각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사진 = TV 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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