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나래가 휠체어를 타고 분뇨의 질주를 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키의 도움을 받아 재활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수술한 무릎 재활을 위해 재활센터를 가게 됐다. 키가 컴백 일정으로 바쁜 상황임에도 박나래를 도와주기 위해 등장했다. 키는 차 뒷좌석에 휠체어, 보조기구를 넣어두고 박나래와 함께 재활센터로 향했다.
박나래는 "평범하게 하던 것들이 너무 감사하다. 샤워, 계단 내려가기, 너니까 하는 얘기지만 기동성이 떨어진단 말이지. 수술하고 일주일 정도는 바지에 몇 번 지렸다. 38살 먹고 될 일이냐"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키는 그냥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이 낫겠다는 얘기를 했다.
박나래는 지금도 불안하다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키는 25분 정도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일단 참아보겠다면서 기분을 좀 내게 신나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다. 박나래는 노래가 나오자 상체만 들썩이며 "엉덩이를 흔들 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키는 박나래가 다리까지 움직일가 염려하며 상체만 흔들라고 했다.
박나래는 차가 정체구간에 돌입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자 초조해진 모습을 보였다. 키는 박나래의 상태를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그 사이 박나래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박나래 키에게 "난 괜찮은데 지릴 수도 있다. 다행이다. 물이 한가득이다 내가 내릴 때 지렸으면 물 뿌려라"라고 했다.
키는 박나래가 화장실 얘기를 한 탓에 자신까지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며 안절부절못했다. 키는 재활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내려 정신없이 휠체어부터 세팅을 했다. 키는 박나래에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며 급하게 출발을 했다. 전현무는 "추석특선 코미디 영화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보면서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으면 "나 저 순간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 키는 휠체어 코너링을 선보여 가며 화장실이 있는 건물 2층까지 시간 안에 도착을 했다.
키는 화장실에 다다르자 박나래에게 준비를 하라고 했다. 박나래는 안 그래도 바지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마지막에는 목발을 짚고 들어갔다. 박나래는 화장실에서 나오며 키를 향해 "고맙다. 내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