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7 18:2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테니스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인 김소정(한솔제지)와 이진아(양천구청)의 대결은 김소정의 승리로 끝났다.
김소정은 17일, 인천 가좌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인천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25,000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이진아를 2-1(2-6, 6-3, 6-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소정은 2,940달러의 우승 상금과 5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200위 초반에 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소정은 지난 2005년 11월에 열린 부산 코코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만에 챌린저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첫 세트에서 두 선수는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진아가 김소정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3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이진아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김소정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툭기인 포핸드로 이진아의 코르를 공략한 김소정은 4-1의 스코어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김소정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이진아에게 단 한 게임만 허용했다. 6-1로 3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인천 챌린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정은 2009년 김천챌린저 결승전에서 이진아에게 패하고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만난 인천챌린저 결승전에서 김소정이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김소정은 "6년 만에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이번 인천챌린저 대회는 운도 많이 따랐다. 심한 기침 감기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꼭 우승해야겠다는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올해 목표는 일단 100위대 초반 진입이다. 최선을 다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김소정 (C)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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