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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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연패...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로저스

기사입력 2022.09.02 06:46 / 기사수정 2022.09.02 06: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레스터 시티 부임 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레스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22분 맨유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이 터진 후, 레스터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번번이 가로막히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2019년 2월부터 레스터를 지휘한 로저스 감독은 부임 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레스터는 5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 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레스터는 이후 아스널, 사우샘프턴, 첼시 그리고 맨유 전 모두 패하면서 다섯 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2019/20시즌부터 레스터를 2년 연속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 중 하나로 만들었다.

또한 2020/21시즌에는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레스터의 명장 반열에 등극했다.

그러난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낸 로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 최악의 시작을 보이며 이제는 경질 가능성도 무시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경기 후 로저스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좋지 않은 시작이지만 이건 현실이고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팀이 다시 하나로 돌아와 싸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레스터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다. 이 경기에서 로저스 감독이 반전을 일구는데 성공할지, 아니면 경질 가능성을 지금보다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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