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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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하 "량현 2년째 연락두절"→'특종세상' 악마의 편집 불만 (엑's 이슈)[종합]

기사입력 2022.09.02 06:50 / 기사수정 2022.09.02 10: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량현량하의 량하가 '특종세상'을 비판한 가운데 량하가 2년 째 연락이 두절된 형을 찾는 사연이 공개됐다.

1일 량하는 인스타그램에 "악마 편집으로 기사 이상하게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싸움을 붙이는 이런 방송 머지? 이렇게 어그로 끄니 방송 전에 저렇게 기사가 많이 나지... 서운하구만~ 촬영 때와 말이 달라서. 심지어 친한 PD 형이 걱정돼서 연락오고 사진도 그렇고 에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MBN '특종세상' 측은 "'학교를 안 갔어'~ 량현량하의 근황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과거 '학교를 안 갔어'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형제 량현량하의 량하가 등장했다. 제작진이 형 량현의 근황을 묻자, 그는 "2년째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 량하는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저뿐 아니라 가족도 그렇고, 모두와 연락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1일 전파를 탄 MBN '특종세상'에는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의 근황이 공개됐다.

량현량하는 2000년 13세의 최연소 나이에 데뷔했다. '학교를 안 갔어' 등으로 주목 받았으며 고난도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량하는 "량현이가 요즘 2년 째 연락이 안 되고 있다. 나도 홀로서기하면서 혼자 다니고 있다. 우리의 개인적인 사정이긴 한데 나뿐 아니라 갖고에게도 그렇고 모두에게 연락이 안 되는 상태다"라고 고백했다.



량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수소문하며 쌍둥이 형의 행방을 찾기도 했다.


량하는 량현에게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실패했다. 량하는 "혹시나 싶어 전화해봤는데 연락을 받고 싶지 않아 휴대전화를 일시정지 시킨 것 같다. 량현이가 연락을 했으면 좋겠다. 엄마에게 안부 연락이나 문자 정도라도, '엄마 나 잘 지내' 아님 '수술 잘 됐어' 그런 연락을 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량현, 량하는 한날한시에 태어나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안다. 그러나 그만큼 형제간의 성향 차이가 크게 다가왔다. 이들은 다름을 인정하고 당분간 각자의 길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량하는 "우리는 형제이기도 하고 그룹이니 언제라도 나중에 량현량하를 할 수 있고 각자의 삶도 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꿈을 어릴 때 이뤘으니 각자 해보고 싶은 꿈도 이뤄보자 해서 홀로서기에 도전한 거다"라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량현은 섬세하면서 예민하고 생각이 깊었다. 그런 량현은 2년 전 동생과의 연락마저 끊었다.

량하는 어릴 때부터 알던 아주머니들에게 "량현은 일을 들어가면 잠수 타는 게 있다. 엄마가 무릎이 약해져 수술을 했다. 량현이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나 싶어 혹시 여기 왔나 해서"라며 묻기도 했다.

량현량하는 과거 1년의 짧은 활동 후 자취를 감췄다. 량하는 "앨범을 내고 신비주의처럼 들어갔다가 몇 년 후에 나오는 문화가 유행이었다. 커서 다시 나오자는 콘셉트를 잡았는데 그때 딱 잠적했다"며 이유를 고백했다.



량현, 량하는 20세 성인이 되자마자 동반 입대를 선택했다. 전역 후 복귀는 쉽지 않았다.

량하는 "군대 갔다 와서 바로 같이 활동하려고 했다. 량현이에게 행사를 같이하자고 하니까 하기 싫다고 하더라. 거기서 량현이가 그러더라. '하고 싶으면 너 혼자 해' 이러는데 우리 사이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량현이에게 말은 못했지만 충격 받았다"라며 떠올렸다.

량하는 웨딩플래너부터 고깃집 일까지 치열하게 살았다. 그러다 한 방송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6년 전 가수로 재기할 기회가 왔다.

량하는 "량현이가 '행사 하고 싶으면 네 혼자 해. 네가 다 연락해서 스케줄 잡고 내게 말해' 라고 말하는 거다. 내가 매니저도 아니고 같이 하는 건데 한마디로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힘들어 매일 울었다. 일주일 내내 잠도 못 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에는 량현이를 원망했고 서운했다. 우리 사이에 무언의 약속도 있어 서운했는데 지금은 량현이가 지금 뭘 준비하는지도 궁금하고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지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다"며 궁금해했다.

부산을 찾은 량하는 몇달 전 량현에게 메시지를 받았다는 친한 지인과 만났다. 지인은 "량현이가 '연락을 못드려 죄송하다. 준비하는 게 있으니 열심히 해서 나중에 손에 잡히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며 들려줬다.

량하는 "우리가 언젠가 나이가 들어 량현량하로 활동할 수도 있다. 네가 생각하는 100을 기다려줄 수 있으니 잘 준비해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며 량현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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