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사흘 만에 복귀전을 준비한다.
3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전 펑고 훈련 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 현재로선 후반에 경기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성주는 지난 28일 옆구리 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긴 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 중인 그를 위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의 휴식을 부여받았다.
전날(30일) 류지현 감독도 “문성주의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내일(31일) 훈련도 지켜보고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는지 판단하려고 한다”라면서 “규정타석을 치르는 첫 시즌이라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이럴 때 잘 쉬어야 한다. 무리는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이형종의 가세로 외야진에 숨통이 트인 것도 문성주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현재 LG의 1군엔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문성주, 이형종 등 주전급 외야수가 5명이나 포진돼있는 상황. 문성주에게 충분한 휴식을 줘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실전에 돌아왔지만 역시 무리는 시키지 않는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가르시아(2루수)-유강남(포수)-이형종(지명타자)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문성주는 경기 후반에 투입될 예정이다.
문성주는 올 시즌 82경기에 나서 타율 0.336(274타수 92안타), 6홈런, 4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형종에 이어 문성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LG의 외야진이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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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