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모델 겸 배우 안(본명 와타나베 안)이 아버지 와타나베 켄과 근황을 전했다.
안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켄&안] 부모와 아이가 요리를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은 "오늘 이 자리에 와서 함께 요리를 할 손님이 있다.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제 아버지 와타나베 켄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등장한 뒤로 잠시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딸에게 와타나베 켄은 "긴장한거니"라며 웃었고, 안은 "같은 화면에 함께하는 게 드문 일이니까요"라고 말했다.
함께 요리를 하고 이를 맛본 뒤 와타나베 켄은 "곧 프랑스로 간다고 들었는데?"라고 물었고, 안은 "지금까지 얘기한 적이 없고 이제야 말하는 내용인데, 곧 프랑스로 떠난다"고 답했다. 그가 프랑스로 떠나는 이유는 일본에서 괴로운 기억이 많아서라고.
아이들하고 개도 같이 가지?"라고 물었고, 안은 "네, 지로도 가요. 왔다갔다 하는 건 아니지만, 두 개의 집이 생기는 느낌이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켄은 "재정비하는 건 힘든 일이야. 여러가지가 다르겠지만, 우리 배우들은 어디에서든 살 수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안은 프랑스에서 스튜디오를 차려서 생활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에 대해 켄은 계속해서 프랑스에서 살 것이 아니라면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더불어 '라스트 사무라이'를 찍을 당시 본인이 42세였으나 영화를 찍을 때만 미국에 있고 촬영을 끝낸 뒤에는 일본으로 돌아와서 생활했다고 덧붙였다.
켄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은 드문 경험이야. 내가 가족이기 때문에 4할은 걱정이 되지만 6할은 기쁜 마음이다. 아이들이 어떻게 커갈지 궁금하다"면서 "떠나기 전에 아이들을 다시 만나서 격려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프랑스로 가면 매일 한 번은 문자로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이를 들은 안은 처음에 "보통의 가족들도 그렇게 자주 연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켄이 "도쿄와 카루이자와라면 괜찮겠지만, 너는 프랑스에 있을 거 아니니"라며 자신의 유일한 소원이라고 말했고, 결국 안도 "노력해볼게요"라고 답했다.
끝으로 켄은 "건강을 잘 보살폈으면 좋겠다.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한편, 1986년생으로 만 36세인 안은 와타나베 켄의 둘째로,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그와 절연을 선언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연하의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결혼해 쌍둥이 딸들과 아들을 뒀으나, 그가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혼했다.
이후 아버지인 와타나베 켄과는 2019년 그의 생일에 참석하면서 관계를 풀었고, 이제는 유튜브에 함께 모습을 비출 정도로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안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