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이자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이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레프트백 레길론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는 2023년 6월까지다. 완전 영입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길론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2015년 2군 팀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2018년에는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핵심 레프트백이었던 마르셀루를 밀어내는 듯 했으나 지네딘 지단이 부임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이어 페를랑 멘디라는 경쟁자가 한 명 더 추가되면서 1군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결국 2019년부터 세비야로 임대된 레길론은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과 연결됐고 레길론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백4 시스템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백3 체제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의 백3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이반 페리시치가 합류함으로써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기존 레프트백이었던 헤낭 로디를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백4 전술에서 헤이닐두, 백3 전술에서는 야닉 카라스코, 사울과 함께 레길론을 기용할 예정이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