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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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이수진에 거짓말로 환심 사…결혼하고 싶었다"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8.30 0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설운도가 아내 이수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설운도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설운도는 영화배우 출신 아내 이수진과의 만남에 대해 "그때만 해도 배우와 가수의 조합이라는 걸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객지에 워낙 오래 나와있었기 때문에 정말 가정을 갖고 싶었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인연이라는 게 쉽지가 않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아내는 결혼할 거라고 생각도 안 한 사람인데 뜻밖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졌다. 모임 장소에서 우연히 제 옆에 앉았었다. 대화를 나눠보니까 부산 사람이라서 더 정감이 갔다. 아내가 '음반 하나 내는 게 꿈이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설운도는 "사람이 빈틈이 있어야 공략할 수 있는데 제가 잘하는 빈틈을 딱 줬다. 그래서 '제가 바로 유명한 작곡가다'라고 했다. 남의 히트곡을 내가 썼다고 거짓말을 치면서 '음반을 내가 책임지고 내주겠다'고 환심을 샀다.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음반은 결혼해서 애를 둘 낳고 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한테 '노래하겠느냐, 결혼하겠느냐'라고 하면 저는 결혼을 늦추더라도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거다. 근데 아내는 저를 선택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임영웅에게 준 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우리 아내가 주인공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설운도는 "당신한테 줄 수 있는 건 남은 여생을 최선을 다해 잘해드리는 게 사랑을 갚는 게 아닐까 한다. 열심히 잘하겠다"라며 아내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으로 설운도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가수 남진이었다. 설운도는 "제 멘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한테 소중한 분이다. 제가 부산에서 무명 가수로 노래할 때 남진 선배님께서 초청 가수로 오셨다. 그때는 감히 옆에 가서 말도 못 붙인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선배님께서 저를 멀리서 지켜보셨다고 한다. 선배님이 '내가 볼 때 가능성이 있으니까 열심히 해봐라'라고 하셨다. 그 한 말씀이 오늘날 설운도를 만드는데 가장 큰 힘이 됐다. 그렇게 바쁘고 인기있던 분이 시골 무명 가수를 불러서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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