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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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선택' 맨유의 4번째 공격수는?

기사입력 2007.11.12 18:12 / 기사수정 2007.11.12 18:1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내년 1월 공격수 영입하나?'

올 시즌 트레블을 꿈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공격수 부재라는 고민을 안고 있다. 지난 여름 앨런 스미스의 이적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은퇴에 이어 최근에는 웨인 루니가 발목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해 남은 공격수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루이 사아 밖에 남지 않았다.

따라서 맨유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공격수 영입설이 나돌고 있어 루니와 테베즈, 사아를 뒷받침할 수 있는 4번째 공격수를 등용할 예정이다.

맨유,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한 이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매 경기마다 주전 선수를 바꾸는 시스템)'을 신봉하는 지도자다. 11명이 아닌 22명의 가용자원을 확보하면서 공격수는 항상 4명이 필요한 것이 지속적인 승리를 원하는 퍼거슨 감독의 지론이라 할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월 초 BBC를 통해 "맨유가 전성기를 보냈을 때 4명의 공격수가 존재하고 있었다. 1998/99시즌 트레블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공격수 4명 보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았다. 실제로 1998/99시즌에는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 테디 셰링엄, 솔샤르를 보유했으며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떠난 지난 시즌에는 루니와 사아, 솔샤르를 포함해 헨리크 라르손을 10주 동안 임대하는 공격수 퍼즐 맞추기 작업을 했다.(9경기 출전에 그친 스미스는 제외)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공격수가 3명뿐인 맨유는 또 한명의 공격수를 등용할 수 있는 폭이 있다. 더구나 내년 1월 이적 시장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토터먼트를 동시에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을 보냄으로써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하게 됐다. 루니와 테베즈, 사아와 함께 공격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의 활약과 존재감이 절실한 때가 내년 1월 이후다.

베르바토프, 아넬카, 깜짝 영입…4번째 공격수는 누구?

맨유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공격수는 최근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약화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맨유는 타겟맨 공격수 부재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베르바토프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고 최근에는 후안데 라모스 토트넘 감독이 그의 이적을 허용한 바 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행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이 퍼지자 지난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지만 맨유의 유혹을 더 이상 뿌리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여름부터 맨유행 루머로 주목받았던 볼튼의 니콜라스 아넬카도 유력 인물. 아넬카는 올 시즌 5골로 득점 3위에 올라있으며 9골의 팀 득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6일 가디언을 통해 "나는 여전히 야망을 품고 있으며 오랫동안 빅 클럽을 기다렸다"고 맨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가 아넬카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맨유의 아넬카 영입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라르손의 10주 임대처럼 지금까지 맨유와 연결되지 않았던 공격수의 깜짝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중국 출신 공격수 덩팡저우가 11월 2군 경기 2경기에서 3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1군 진입 가능성과 동시에 맨유의 4번째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과연 퍼거슨의 선택을 받을 4번째 공격수는 누가 될지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주목된다.

[사진=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Skysports.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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