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쟈오리징이 한국의 학원 문화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이 정규편성돼 28일 오후 9시 10분에 처음 방송한다.
앞서 파일럿으로 시청자를 찾은 ‘물 건너온 아빠들’은 육아 전쟁으로 지친 아빠들을 위한 '글로벌 육아 반상회'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한 육아를 통해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는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를 살펴보고, 현실 육아 고민을 나누며 우리가 몰랐던 세계 각국 부모들의 리얼한 육아법을 알아본다.
파일럿 방송 당시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사교육 시켜야 하나?’ 등 실제 육아 현장에서의 고민거리를 토론하며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 방식을 비교했다. ‘BBC 방송사고’의 주역인 로버트 켈리 교수의 자녀 예나와 유섭의 성장한 모습과 알베르토의 딸 아라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파일럿 MC였던 장윤정과 인교진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신우, 이준 엄마' 김나영이 3MC로 호흡한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물 건너온 아빠들' 제작발표회에서 중국 쟈오리징은 "11세 하늘, 3개월 현욱의 아빠다. 한국에서 산지 10년이 넘었다"라고 소개했다.
쟈오리징은 "하늘이가 처음에는 거부하고 부끄러워했다. 나중에 녹화하면서 PD님과 작가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줬다. 아는 언니, 누나, 삼촌 같아 너무 편하고 하늘이의 있는 그대로가 나왔다. 너무 감사하다. MBC 덕분에 영상도 예쁘게 남았다.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육아 관찰 예능에 출연하게 된 것을 좋아했다.
쟈오리징은 "중국과 제일 많이 다른 게 학원에 다니는 거다. 매일 학원에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중국에서는 보통 아침 9시 반, 저녁 5시 반까지 계속 학교에 있다. 학원은 예체능 말고는 언어, 수학 학원은 거의 없다"며 중국과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아이들은 다 학원을 다니더라. 우리 아이가 뒤쳐질까봐 처음에는 안 보내려고 했는데 옆에 친구를 보면서 열심히 보내게 됐다. 열심히 알아보고 열심히 소통했다"고 이야기했다.
쟈오리징은 "학원에 다니는 장점도 많다. 학교 끝나고 같은 선생님, 같은 친구를 만나면 범위가 좁지 않나. 학원은 아이에게 하나의 사회라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세상, 친구들 만나고 부족한 점을 집중 교육할 수 있다. 한국 교육의 장점이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부담스럽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인구수가 많아 경쟁이 더 치열하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경쟁한다. 한국처럼 학원을 5개 다니는 아이가 있고 3개 다니는 아이가 있는 건 아니다. 다들 학교에서 공부하니까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같은 환경에서 경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