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진서연이 '리미트'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몰입했던 사연을 전했다.
진서연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리미트'에서 진서연은 아이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 엄마 연주를 연기했다.
이날 진서연은 "캐릭터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운을 떼며 "그 어떤 것보다 어려웠던 것이, 차라리 내 아이가 죽거나 내 가족이 죽었다고 한다면 복수극 쪽으로 갈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저는 아이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도 모르고 납치를 당했다고만 알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어떤 감정일까를 추론해봤을 때, 말이 안 되는 고통이더라. 그래서 여태까지 했던 연기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웠고,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느끼는 만큼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아이와 2~3일 정도는 떨어져 있었다"고 얘기했다.
"아이가 내게서 없어졌다는 그 상황에 대한 에너지를 받고 촬영을 들어가야 될 것 같았다. 아이와 재밌게 놀다가 연기를 못하겠더라"며 "그래서 촬영이 있을때는 혼자 호텔에서 3일 정도 밖에도 안 나가고 음식도 못 먹고 있다가 현장에 가곤 했었다"고 애썼던 과정을 덧붙였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로 31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