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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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자진 사퇴' 김남일 감독

기사입력 2022.08.24 18:23 / 기사수정 2022.08.24 18: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껴 결국 팀의 지휘봉을 놓기로 결정했다.

성남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남일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은 계속된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숙고 끝에 김남일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했다"라며 "팀의 빠른 안정을 위해 정경호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일 감독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보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본 결정을 하게 됐다"라며 사퇴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과분한 사랑을 주신 성남FC 팬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남은 시즌 선수단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성남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승점을 18점밖에 얻지 못한 성남은 현재 K리그1의 최하위인 리그 12위에 머물며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치르고 있다.

성남의 박창훈 대표이사는 지난 4월 김천 상무전에서 패한 뒤 팀이 부진에 빠지자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김남일 감독을 설득해 사의 표명을 철회시킨 바 있는데, 끝내 김남일 감독의 사의를 막는데 실패했다.

최근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인 성남은 엎친 데 덮진 격으로 최근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팀의 매각과 해체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큰 논란을 일으켰고, 2019년 12월부터 함께한 김남일과 결별하면서 악재만 전해지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리그 11경기만을 남겨둔 현 상황에서 김남일 감독의 뒤를 이을 것으로 여겨지는 정경호 감독 대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남의 잔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성남 FC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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