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세리에A 무대에 완벽히 적응을 끝마치며 홈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나폴리는 2연승을 달리며 인테르와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나폴리는 이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멀티골을 비롯해 빅터 오시멘,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민재의 헤더 골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대승을 신고했다.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중앙으로 향한 킥을 먼 쪽 골망으로 돌려놓는 헤더를 성공시켜 홈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며 홈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민재의 득점이 터지자 나폴리 팬들은 그를 연호했다. 열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나폴리 팬들과 득점 시 열정적인 선수 콜을 해주는 장내 아나운서는 일제히 김민재를 연호했다. 아나운서가 '민재'라고 외치면 팬들이 '킴'이라고 응답하는 방식으로 김민재의 득점을 축하했다. 나폴리 구단도 "김민재가 자신의 입단 후 첫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라며 환호했다.
김민재는 홈 데뷔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3%, 슈팅 3개 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파이널 써드(상대 박스 지역)로 들어가는 패스를 네 차례 성공했다. 롱패스 역시 4회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2회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으며 클리어링 5회, 헤더 클리어리으 1회, 인터셉트 1회, 볼 획득은 무려 아홉 차례나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역시 4회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세리에A 무대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탈리아 언론 스포르트메디아셋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에게 흐비차(9점(와 오시멘(8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