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예나 기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SMTOWN LIVE' 국내 공연이 5년 만에 성공적인 항해를 마쳤다.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HUMAN CITY_SUWON, 이하 'SMTOWN LIVE 2022 수원')'이 지난 20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2017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TOWN LIVE' 공연 이후 약 5년 만에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온 'SMTOWN LIVE 2022 수원' 공연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 주변을 찾은 팬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거대한 세계관을 엿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SM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초 온라인 콘서트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SMCU 익스프레스@광야(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KWANGYA)'를 통해 'SMCU(SM Culture Universe)' 기술력을 증명해냈던 SM은 오프라인 무대로 'SMCU' 세계관을 확장, 종합 콘텐츠 프로젝트 힘을 과시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무대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팬들을 위한 플레이 존(Play Zone)을 마련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또 본 공연에 앞서 소녀시대 효연(DJ HYO)부터 레이든, 요한 일렉트릭 바흐, 긴조, 임레이 등 실력파 DJ들이 나서 고퀄리티 디제잉 공연을 통해 'SMTOWN LIVE 2022 수원' 콘서트를 예열했다.
이날 'SMTOWN LIVE 2022 수원' 공연은 당초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3만 여 관객의 입장이 길어지면서 약 50분이 지연되었다. 한 시간에 달하는 지연 속에서 관객들은 디제잉 공연을 즐기며 음악 축제의 열기를 더했고,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공연 속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 공연으로 화려한 오프닝을 연 'SMTOWN LIVE 2022 수원' 콘서트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부터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NCT 등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조화로운 구성을 자랑하며 4시간 여의 무대를 이어갔다. 엑소, 샤이니 등은 멤버들의 군백기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돌아올 멤버들과 함께 완전체 무대를 꾸미겠다는 약속만으로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SMTOWN LIVE 2022 수원'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소녀시대였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5년 만에 완전체 활동 중인 소녀시대는 'SMTOWN LIVE 2022 수원' 무대에서 신곡 '포에버 원(Forever 1)'과 히트곡 '파티(Party)' 무대를 꾸며 3만 여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멤버 효연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눈물이 터져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이제는 서로 다른 소속사에서 각자의 길을 걷는 멤버들이지만 SM 안에서 소녀시대로 뭉치는 모습이 커다란 감동을 안겼다.
50분이 지연된 상태로 시작했지만 매끄러운 진행과 아티스트들의 활약 덕에 'SMTOWN LIVE 2022 수원' 공연은 예상 러닝타임 만큼의 공연을 선사해 큰 혼란을 막았다. 물론 아티스트들의 멘트를 길게 들을 수 없어 팬들이 아쉬워했고, 키는 시계를 가리키며 "알잖아"라고 너스레를 떨며 짧은 소통의 아쉬움을 엿보이기도 했지만 'SMTOWN LIVE 2022 수원' 공연의 완성도는 빛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끝난 밤 11시에 수원 월드컵경기장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고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택시와 버스, 경찰차 등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고, 일반 시민들이 현장의 교통 요원을 향해 항의하거나 갈등을 겪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한편 SM만의 공연 콘텐츠를 집대성해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콘셉트의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