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비셀 고베와 격돌하게 되면서 한일전이 성사되자 전북 현대 모터스의 김상식 감독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20일(한국시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 추첨에서 일본의 고베와 격돌하게 됐다.
지난 18일 대구 FC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전북은 2년 연속 ACL 8강에 진출했고, 고베는 16강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3-2로 제압하면서 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고베와의 맞대결이 성사된 후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과 신체 회복에 집중해 오는 22일에 열리는 비셀 고베 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할 것"라며 "일본과는 라이벌 관계이기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베의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도 "누구를 상대하든 간에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경기 접근 방식은 변함이 없다"라면서도 "한국의 환상적인 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전북과 고베 간의 8강전은 오는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며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우라와 레즈와 BG 빠툼 유나이티드 간의 8강전 승자와 오는 25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만일 전북이 ACL 결승에 오르면 K리그는 2020년 대회 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2021년 준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3년 연속 결승 진출 팀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ACL은 준결승까지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각각 나뉘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이후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 토너먼트에서 결승에 오른 팀들끼리 우승을 놓고 다투는 방식이다.
현재 전북이 참가하고 있는 대회는 동아시아 지역 토너먼트로 서아시아 지역 토너먼트는 2023년 2월부터 대회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서아시아 지역 토너먼트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2023년 2월 19일과 26일에 동아시아 지역 결승전 진출팀과 홈&원정 방식으로 대회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사진=전북현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