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오세연의 성장, 반가운 소식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오세연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GS칼텍스는 17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19, 25-21, 23-25, 15-13)로 승리하며 조 2승에 성공,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세트부터 본격 투입된 문지윤이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면서 23득점을 기록, 흥국생명을 맹폭했다. 권민지와 유서연 쌍포도 30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도 30개나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까지 과시했고, 이 중 10개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흥국생명의 맹공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승패를 떠나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한 문지윤과 오세연에 대해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평상시에 훈련을 워낙 잘 따라와줬고, 꾸준히 준비를 잘 해온 덕에 코트에서도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세트 도중 부상을 입고 나간 세터 김지원에 대해선 "중간에 테이핑을 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것까진 확인했다. (무릎이) 심하게 돌아가진 않은 것 같고 순간적으로 삐끗한 것 같다.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차 감독은 이날 미들블로커로 나선 오세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0-2021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GS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 시즌 리그 2경기, 2021시즌 컵대회 2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6득점 포함 12득점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차 감독은 오세연에 대해 "기본적으로 점프력이 있는 선수다. 꾸준히 연습을 시켰는데, 점프력이 있다보니 블로킹이 잘 되더라"면서 "지난 서머리그를 하면서 오세연이 조금씩 보이더라. KOVO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감독 입장에선 또 다른 플랜이 생기는 거라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