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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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나는 '룰러' 박재혁 "미디어데이 젠지 1위 뽑은 건 T1뿐…보란듯이 1위 하니 좋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15 08:45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이번 서머가 그 어떤 상황들보다도 좋다. 우승 욕심이 많이 난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마지막주 젠지 대 KT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젠지는 KT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이번 서머를 마감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답게 치열한 교전이 계속 열었다. KT도 분전했지만 한타에서 젠지를 꺾을 순 없었다.

3세트 특히 KT의 닐라를 상대로 원딜 차이를 초반부터 벌리며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은 좋지만 좀 더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머 시작 전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젠지. 그는 이에 대해 "T1밖에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보란듯이 최고 득실로 1위를 하니 너무 기분 좋다"고 강조했다.

박재혁은 강력한 젠지의 봇 듀오에 대해선 "최소한 안 지겠다는 자신감은 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우승 욕심에 대해 "이번 서머가 그 어떤 상황들보다도 좋다. 경기력도 좋아서 욕심도 많이 난다. 충분히 할만 하고 이 폼을 놓치지 않게 더 열심히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 소감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은 좋지만 좀 더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움직임이나 게임 안에서 허무하게 죽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걸 좀 줄여야겠다. 


> 정규 시즌 1위다. 서머 전 미디어데이 때 1위를 점친 팀들이 거의 없었는데 느낌은?

나도 담원 기아와 T1이 잘할거라고 말했다. T1 밖에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보란듯이 최고 득실로 1위를 하니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잘할 것 같다. 자신감이 좀 올랐다. 

> KT전 쉽지 않은 상대였다. 요즘 기세도 좋았는데 에이밍과의 맞대결은?

확실히 에이밍 선수가 강점이 많이 있는 원딜이다. 경기 전 어느 부분을 잘하고 부족한지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상대가 잘하더라. 그래도 내가 좀 더 잘한 부분이 있어 이겼다. KT는 조커 픽이 잘 되지 않았다. 

> 특히 라이프 선수의 도발이 인상적이었는데 이에 대답해준다면?

처음에는 귀여웠다. 그런데 내가 형이고 몇 년을 같이 했었는데 반말을 하더라. 그래서 '아 얘는 내가 죽여줘야겠다. 다시는 이런 말 못하게 기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살이 쪽 빠졌을 것 같다. 

> 유독 룰러에게 트레쉬토크가 들어오는데

일단 내가 되게 인기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력도 있고 실력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 이번 KT전, 제리를 가져 간 팀이 졌는데

확실히 요즘 제리-시비르 구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1세트에서는 트위치를 선택했다. 제리 상대로 좋은 부분도 있고 안 좋은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좋은 부분을 잘 이용했다. 

2세트의 경우 시비르 상대로 제리 서포터를 고르기가 까다로운 반면 시비르는 편하게 서포터를 고를 수 있다. 시비르가 계속 라인을 밀다보니 제리의 강점이 나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충분히 제리도 쓸만하지만 시비르가 1티어다. 아마 결승까지 영향이 끼칠 것 같다. 

> 2세트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는데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봤나? 

주도권도 계속 없었다. 그리고 계속 안 좋은 쪽으로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계속 불리하게 갔고 이길만한 한타도 져서 무기력하게 졌던 것 같다. 

> 3세트 KT가 닐라를 꺼내들었다. 예상한 픽인가? 

충분히 밴픽에서 원딜이 4, 5픽으로 내려갔을 때 나올만 하다. 그런데 라인전이 너무 약했다. 보자마자 우리가 그냥 이길 것 같았다.  

> 이제부터 시작이다. 플옵이 곧바로 시작될 것 같은데 누구를 만나고 싶나?

지금 다 잘해 가지고 결정하기 어렵다.

> 이번 시즌 만족할 것 같은데 가장 발전된 부분을 한가지 꼽자면?

스프링 때도 내 플레이에서는 뒷심은 좋았다. 그 과정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게 서머 때는 더 발전되어 극대화 됐다. 뒷심도 더 좋아진 것 같다. 

> 젠지의 봇 듀오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어보이는데

최소한 안 지겠다는 자신감은 있다. 그래도 밴픽을 잘못해서 질 수도 있지만 우리도 잘한다.

> 이번 서머, 우승에 한 층 다가왔는데 우승 욕심은? 

이번 서머가 그 어떤 상황들보다도 좋다. 경기력도 좋아서 욕심도 많이 난다. 충분히 할만 하고 이 폼을 놓치지 않게 더 열심히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제 플옵이 남았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좋은 밴픽으로 잘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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