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임영웅이 101일간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앙코르 콘서트 개최를 발표했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서울 마지막 공연이 1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전 지역,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IM HERO'는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서울 공연은 14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장을 하늘빛으로 가득채운 영웅시대(팬덤명)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임영웅을 맞았다. 임영웅은 "천장 부서시는 소리가 났다. 천장 부서질 것 같다. 오늘 정말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화사하게 꽃이 피는 봄에 이 콘서트를 시작했는데 벌써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3달 동안, 101일의 기간이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난 공연들을 떠올렸다.
국내를 넘어 호주, 일본, 홍콩, 독일 전 세계 많은 관객들이 모인 'IM HERO'. 임영웅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 않냐. 옆에 뒤에 앞에 인연들과 인사 나누는 시간 갖도록 하겠다"며 팬들의 친목을 도모했다.
이날 임영웅은 히트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 '오래된 당신',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뿐만 아니라 힙합곡 '아비앙또(A bientot)', 댄스곡 '무지개'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다.
무대를 끝낸 임영웅은 "제 춤 어떠셨냐. 춤신춤왕이라고요? 댄스 가수 아니냐고요? 요즘 댄스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다음 앨범의 타이틀곡은 댄스곡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만 해봤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아비앙또(A bientot)' 무대를 소개하는 VCR에서 임영웅은 곤룡포를 입고 왕으로 분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완벽한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영웅은 "연기를 하면서 제법 왕다운 톤을 연기하기 위해 연습했다. 영화 '광해' 대사를 많이 따라했다"며 "많이 안 웃지 않으셨냐. 다음부터는 수염 붙이고 그러지 않겠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해본다"는 임영웅은 "늘 임영웅이라는 우주를 밝혀주는 별 같은 존재 영웅시대 여러분,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바치는 노래다"라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했다.
이어 매 콘서트마다 진행된 연령대 체크 시간을 가졌다. 10대부터 100세 이상까지 연령을 물은 임영웅은 "오늘은 100대가 없으시다. 최고 102세 분까지 저희 콘서트에 오셨었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이런 콘서트가 전국에 또 있나 싶을 정도로, 전 세계 유일무이한 콘서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이 순서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만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임영웅은 "정말 엊그제 같다. 그 어려운 시기를, 그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를 극복하고 언제 시간이 지나서 여러분을 만나뵙고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 참 빨리 가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오늘 이 순간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건행'을 외친 임영웅은 "저는 언제나 이 자리에, 이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곡으로 임영웅은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선택했다. 무대를 거닐며 팬들을 바라본 임영웅은 아쉬워하는 팬들을 보고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IM HERO' 앙코르 공연은 오는 12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12월 10일~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진다.
사진=물고기뮤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