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선수 생활 동안 4개의 빅클럽에서 뛴 '저니맨' 알바로 모라타가 5번째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13일(한국시간) 맨유 내부 기자 로리 휘트웰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모라타 영입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야기를 진행 중이고 이적료는 3500만 유로(한화 약 470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유의 제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영입이 아닌 임대라면 맨유의 제의를 수락하는 것을 고려해 볼 예정이다. 모라타가 임대를 떠날 경우 만만치 않은 급료를 어느 팀이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쳐야 한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모라타가 맨유로 떠나게 된다면 이번이 5번째 빅클럽 입성이다.
모라타는 진정한 저니맨으로 불리고 있다. 어린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으로 이적해 2010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14년까지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초기에는 곤살로 이과인, 카림 벤제마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었고, 2012년 이후에는 벤제마가 완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해 모라타가 뛸 기회가 별로 없었다. 결국 2014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떠났다.
이적 첫 시즌 카를로스 테베스,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모라타는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골은 많이 넣지 못했지만 결정적 순간에 활약했다.
2016년 여름 레알로 복귀한 모라타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면서 시즌 20골 고지를 돌파했고, 2017년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두 시즌 합계 24골로 부진하며 '첼시 9번의 저주'를 깨지 못했다.
2019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6개월 임대를 떠났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2020/21시즌 다시 유벤투스로 임대된 모라타는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고,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복귀했다.
성적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럽 빅클럽들만 돌아다녔던 모라타가 영국 최고 명문 맨유 유니폼까지 입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