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5 18:38 / 기사수정 2007.11.05 18:3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6연승의 키워드, 공격 축구'
지난 9월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퇴진 여파와 함께 리그 7위까지 추락하며 어수선한 나날을 보냈던 첼시. 그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2패)와 약체 풀럼(0-0무승부)전에서의 졸전을 펼쳐 한떄 올 시즌을 '접었다'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팀의 운명이 위기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시련의 시기를 그리 길지 않았다. 첼시는 10월부터 예전의 위용을 달라졌다. 오히려 예전보다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첼시는 지난달 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 2-1 승리 이후 11월 4일 위건전 2-0 승리에 이르기까지 최근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6경기에서 15골 1실점의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6-0 대승을 거두는 화끈함을 보이기도.
신임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은 무리뉴 전 감독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사이에서 불화의 큰 원인으로 지적된 기존의 수비적인 모습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팀 컬러를 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그랜트 감독은 "나는 무리뉴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펼칠 것이며 득점력 부진을 고쳐낼 것"이라는 그의 포부가 허언이 아닌 6연승의 결과로 확인시켰다.
그랜트 감독은 4일 위건전이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가 멋진 공격축구를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달라진 첼시의 위상을 치켜세웠다. 그는 "위건전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는 선수 개인이 아닌 전체가 똘똘 뭉쳐 잘 싸웠고 위건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쳐 승리했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 비긴 것은 첼시에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다. 첼시는 시즌 초반 많은 승점을 따내지 못했지만, 다시금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고 앞으로의 승부를 예고했다.
내 임무는 경기장을 찾은 첼시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공격 축구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그랜트 감독. 최근 6연승 행진으로 '임시용 감독'이라는 비난을 잠재운 그가 첼시의 또 다른 부흥을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그랜트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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