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난 시즌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 결과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PFA가 발표한 올해의 팀에는 실바를 포함해 주앙 칸셀루, 케빈 데 브라이너까지 3명의 선수만 이름을 올렸다. 반면, 리버풀은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총 6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실바는 "매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확인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PFA의 기준대로라면 우리는 최고의 감독도, 최고의 선수도 없는데 지난 5년 동안 4번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냥 말이 안 된다"고 반응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아이메릭 라포르테, 로드리, 필 포든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PFA 올해의 팀에 들어가지 못했다. 라포르테는 안토니오 뤼디거, 버질 반 다이크에 밀렸고, 로드리는 티아고 알칸타라에게 밀렸다. 살라, 마네에게 밀린 포든이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결과였다.
한편, 실바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동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가 실바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바 또한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실바는 "난 항상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구단과 나의 관계는 매우 정직하다. 난 구단에게 열려 있고, 구단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으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팀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떠나게 된다고 해도 그게 바로 축구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맨시티가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맨시티가 직접 반박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실바를 데 브라이너와 함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P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