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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 160km 괴물, 귀환 알린 털보 에이스를 능가하다

기사입력 2022.08.10 21:2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단연 압권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32)이 경이로운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안우진은 2사 이후 한동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호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도 2사에서 출루를 허용했다.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준 것. 이후 안우진은 정보근을 루킹 삼진으로 봉쇄하며 순항을 펼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안우진은 4회 1사 이후 이대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훈과 이호연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5회와 6회는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7회는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안우진은 이대호, 정훈, 이호연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등판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한 다채로운 변화구가 일품이었다.

투구수 97개를 기록한 안우진은 8회 배턴을 좌완 이승호에게 넘겼다.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즌 12승 요건을 충족했던 안우진은 팀이 3-4 패배를 당하며 최후에 웃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28에서 2.17로 낮췄다.

안우진은 직구 최고 구속 156km/h, 평균 구속 151km/h를 찍었다. 이날도 변화구(57개) 비중이 꽤 높았다. 슬라이더 29개, 커브 16개, 체인지업 12개를 적절히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손쉽게 제압했다.

이날 안우진은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몇 차례 위기들이 찾아왔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285일 만의 돌아온 스트레일리보다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한 안우진의 퍼포먼스에 이목이 쏠렸다. 안우진의 괴력이 좌중을 압도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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