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경표가 최근 개봉한 영화들에서 눈에 띄는 연기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감을 얘기했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이승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규태 감독과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다룬 영화로 고경표는 남한 군인 천우 역을 연기했다.
앞서 고경표는 지난 6월 29일 개봉해 현재까지 꾸준히 상영 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이 연기한 형사 해준의 후배 수완 역으로 출연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헤어질 결심' 속에서 순간순간 드러나는 유쾌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톡톡히 힘을 보탰던 고경표는 '육사오'에서 보여준 억울함과 황당함 등 리얼한 감정 연기까지, 일명 억울한 연기로 시선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한 연기의 1인지가 된다는 것 또한 너무 기쁜 일일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또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또 애정 어린 호칭을 만들어주신다면 좋을것 같다. 여러 장르의 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육사오' 속에서 자신이 연기한 천우 캐릭터를 다시 언급한 고경표는 "천우는 순수한 사람이다. 어떤 일에 임할 때 순수한 마음으로 임하는 사람이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 순수함이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재미있게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천우가 그 상황에 너무 진지하게 임해서 많이 억울해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역경을 이겨내는데, 먼 발치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시면 귀여운 모습으로 봐주실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얘기했다.
또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한국 영화에 길이 남을 작품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육사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