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이 AC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영입에 나섰다.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중원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스널은 토날리 영입을 위해 밀란과 협상을 시작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많은 돈을 지출한 아스널이지만 토날리를 위해 4600만 파운드(한화 약 730억 원)를 기꺼이 지출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 토트넘에 밀려 리그 5위로 마친 아스널은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하며 최전방과 왼쪽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또 파비우 비에이라, 마르키뉴스를 데려오면서 중원과 오른쪽 측면에 힘을 보탰다.
아스널이 이번 여름에 지출한 이적료는 1억 1900만 파운드(약 1880억 원)로 프리미어리그 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토날리를 영입해 완벽한 중원을 꾸릴 계획이다. 토날리는 만 22세로 어린 나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19세의 나이에 이탈리아 대표팀에 데뷔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재능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다만 매체는 토날리 영입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이 토날리를 구단 핵심 선수로 분류했으며 프랭크 케시에를 잃은 상황에서 확실한 주전 자원을 또 잃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토날리와 밀란의 계약은 2026년까지이며 재계약을 체결한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아스널은 밀란이 제시한 730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감당해야 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토날리를 무조건 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밀란은 토날리가 떠날 경우 두 명의 미드필더를 영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보크 오리기, 샤를 드 케텔라에르 영입으로 공격진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원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탈리아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밀란은 무엇보다 중원 보강이 시급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