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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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와 헷갈리지 않길"…'모범가족' 정우→박희순의 범죄스릴러 [종합]

기사입력 2022.08.09 12:08 / 기사수정 2022.08.09 12:0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주연의 '모범가족'이 안방을 찾아간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과 김진우 PD가 참석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충동적인 선택이 불러온 사건의 소용돌이에 얽힌 네 인물이 등장한다.



정우는 모든 사건의 시작으로 평생 교통 법규 한 번 어긴 적 없는 모범적인 시민이자 위기의 가장 동하 역을 맡았다. 그는 "'이 구역의 미친X' 촬영 막바지에 대본을 받았다. 1편만 잠깐 보고 이후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대본을 놓지 못했다"면서 "평범한 소시민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듯한, 어렸을 적 갖고 있던 트라우마들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양면적으로 드러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평범한 소시민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며 "감독님이 제가 강의를 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학생들을 제압하는 듯한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작아 보였으면 좋겠다'더라. 그래서 70kg 초반대 몸무게에서 66kg까지 한 4kg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사라진 조직의 돈 가방을 쫓아 동하를 추적해가는 마약 조직의 2인자 광철을 연기했다. 그는 "고아 출신이고 가족을 가져보지 못해서 가족에 대한 동경이 있다. 조직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믿고 따르고 의지하며 몸을 바쳤는데 1인자가 자신의 가족이 생기면서 내쳐질 위기에 놓인 조직 2인자"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작인 넷플릭스 '마이네임'에서 '어른 섹시'를 보여줬던 바. 이번에도 '어른 섹시'를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어른 섹시는 모르겠고 나이를 먹었으니까 어른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마이네임'을 찍고 있을 때 대본을 받았다. 너무 재밌게 봤다. 근데 같은 직업군을 갖고 있어서 아무리 캐릭터가 다르더라도 표현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라며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그게 해소가 됐다. 감독님께서 '이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건 걱정하지 마라'고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길래, 혹해서 '뭔가 있나보다' 하고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진서는 무능한 남편과 사춘기 딸, 병에 걸린 아들을 돌보며 가까스로 가족을 지탱해온 동하의 부인 은주로 분했다. 그는 극 중 은주에 대해 "은주가 동하한테 뭐라고 하는 장면이 많다"면서 "근데 이 친구가 직업을 갖고 있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뭐라고 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한테 그 부분을 말씀드리면서 바가지를 긁더라도 진정성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캐릭터를 위해 민낯으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감독님이 얼굴에 정말 가까이 다가오면서 '베이스 한 거 보이는데?'라고 하더라. 조금도 화장한 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생활에 쫓기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그는 "민낯보다 오히려 더 색을 죽이고 그렇게 해줬던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지연은 마약 수사팀 팀장 주현 역을 맡았다. 그는 "마약조직을 수년째 조사하다가 동료이자 선배가 사라진다. 파악을 하다가 죽음을 알게 되고 조사를 하던 중에 동하 가족을 알게 된다. 선배의 죽음, 마약조직, 동하 가족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라고 극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더불어 김진우 PD와의 작업에 대해 "죄송할 정도로 쉬웠다. 감독님이 정확한 그림을 갖고 있고 첫 테이크를 좋아했다. 저는 정말 플레이어로서 감독님이 주신 그림을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이 간단하고 명료하게만 표현하면 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끝으로 박희순은 "여기 계신 배우분들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다. 저는 빼겠다. 그 외에 오광록, 김상호, 허성태, 김신록 씨 등이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니까 기대 부탁드린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은 후 "'모범형사', '모범택시', '모범시민' 등 유사 (제목) 작품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저희 '모범가족'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연은 "저는 음악이 너무 좋았다. 막 심각하게 계속 흘러가는 게 아니라 상반된 분위기를 끌어낸다"면서 "재밌지만 생각할 거리도 있으면서 굉장히 차갑지만 뜨거운 그런 드라마인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진우 PD는 "엄격한 잣대 없이 보다가 자기의 경험이든 뭐든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모범가족'은 오는 12일 공개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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