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현이와 홍성기가 극과극 여행스타일에 육아전쟁으로 갈등을 빚었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홍성기의 가족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이와 홍성기는 두 아들을 데리고 춘천으로 향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차가 막히는 상황에 대해 얘기하자 휴대폰만 가지러 가지 않았어도 벌써 도착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이현이가 집에 휴대폰을 놓고 오는 바람에 차를 돌려서 다시 되돌아갔다가 온 것이었다.
이현이는 스튜디오에서 "어른들만 나가는 거면 제 물건을 챙겼을 거다. 그런데 챙길 게 너무 많다 보니까"라고 아이들의 짐을 챙기다 보니까 휴대폰을 깜빡한 것이라고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해 가평 휴게소에 들렀다. 첫째 윤서는 추로스를 먹고 싶어 했다. 홍성기는 안 그래도 계획보다 늦어졌는데 간식을 먹다가 더 늦어지거나 아이들이 점심을 잘 먹지 않을까 염려했다.
이현이는 춘천 도착까지 40분이나 남았으니 간식을 먹고 가자고 했다. 홍성기는 "안 된다. 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라며 "화장실만 다녀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윤서가 지금 먹고 싶어 한다고 했다.
홍성기는 결국 추로스를 사고 둘째 영서가 먹고 싶다는 구슬 아이스크림에 이현이가 먹고 싶어 하는 통감자와 식혜도 샀다. 홍성기는 차로 돌아와 도착 시간이 20분이나 지연됐다고 했다. 홍성기와 이현이는 또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뒷좌석에 있던 윤서가 "엄마 아빠 싸우지 마"라고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윤서의 한마디로 조용해진 뒤 춘천 놀이동산에 입성했다. 이현이는 주차장에서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숙박할 때 옷이랑 놀이동산에서 갈아입을 옷을 따로 쌌는데 안 가져온 것 같다고 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옷을 안 챙겨온 사실에 "엄청 젖는다고 한다. 여벌 옷 꼭 가져오라고 했다"고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싸한 분위기 속에 첫 번째 놀이기구를 타러 갔다. 홍성기는 이현이에게 진 뒤 "내가 운동선수를 이길 수가 없지. 이 정도로 하면 이기겠지 했는데 옆에서 쭉쭉 올라가"라고 말했다.
두 번째 놀이기구는 부모의 펌프질로 블록 소방차를 이동시키고 소화전 앞에서 또 펌핑을 해서 불을 끈 뒤 다시 출발선까지 펌프질을 해야 했다. 제일 먼저 복귀한 팀이 승리라고. 이현이와 홍성기는 펌프질을 빠른 속도로 하느라 나란히 넉다운 되고 말았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세 번째 놀이기구까지 탄 뒤 점심식사를 하고자 했다. 홍성기는 이현이에게 메뉴를 정하라고 했다. 이현이는 자신이 메뉴를 골라서 아이들이 먹지 않으면 자기 탓을 하지 않으냐며 홍성기 보고 메뉴를 고르라고 했다.
홍성기는 다 먹을 수 있는 뷔페로 가자고 하고는 식사가 마무리 되어 가자 "아까 좀 기분이 나빴다. 내가 뭘 선택하라고 하면 '내 탓 하려 하지?' 이게 뭐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현이는 "'네가 먹자고 했잖아' 그게 그냥 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그런 말이 기분 나쁘다"고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숙소에서 아이들을 재운 뒤 그동안 쌓여온 감정을 폭발시켰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주말마다 스케줄을 가느라 아이들을 혼자 돌보는 것에 대한 힘든 점을 털어놨다. 이현이는 워킹맘의 고충이 있다고 전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