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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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로또 사연, 알고보니 실화…남편 사고사까지 동일 '충격'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8.04 1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 등장한 로또 당첨금 분배 사연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야기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지난 3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서는 로또 당첨금 분배 문제로 법무법인 한바다를 찾은 신일수(허동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의 동료였던 윤재원(정지호)이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당첨금을 분배해주지 않겠다고 돌변해 연락을 끊자 신일수는 한바다를 찾아가 소송을 부탁한 것.

사건의 관건은 공동 분배 약정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었다. 우영우(박은빈) 팀은 세 친구가 로또 당첨금을 나누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도박장 직원 재떨이 한병길(장원혁)을 증인으로 내세우려 했으나, 불법체류자인 한병길은 추방당할 것을 우려한 듯 잠적해 계획이 어긋났다.



결국 이들은 또다른 목격자인 커피장 최다혜(서혜원)를 증인으로 신청,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재판부는 윤재원의 로또 당첨금 62억 원을 3명이 똑같이 나눠 가지라고 판결했고, 신일수는 자신의 몫으로 14억 원을 얻게 됐다.

하지만 재판 도중 최다혜에게 손하트를 날리며 우영우의 의문을 낳았던 신일수는 승소 직후 우영우를 찾아 "만약 이혼하게 되면 로또 당첨금을 나눠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등 점점 아내 성은지(박지연)와 이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대놓고 이혼을 요구한 남편에게 시달린 성은지는 우영우와 정명석에게 사건을 의뢰하지만, 쌍방대리 금지를 위해 다른 이혼 전문 변호사를 구해주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일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면서 결국 로또 당첨 분배금과 사망 보험금은 고스란히 성은지에게 돌아갔다.

해당 사건은 조우성 변호사의 책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에 소개된다.




실제 사건에서 불법도박장에서 로또를 구매한 인원은 3명이 아닌 4명이었다. 그중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됐고, 당첨금은 세금을 제외해 60억 원 정도였다. 조 변호사는 신일수의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 친구의 지인이라 사건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사건도 드라마 내용과 흡사했다. 1심에서 신일수가 승소하자 윤재원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그러자 신일수는 태도를 돌변하며 아내 성은지에게 이혼해달라고 요구했다. 아내에게 폭행을 일삼는 것은 물론, 잦은 외박으로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여성과 사실상 동거까지 시작했었다고.

결국 성은지와 재산분할청구소송에 돌입한 신일수는 1, 2심에서 모두 승소하면서 그에게 행복이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2심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뒤 성은지는 신일수가 서울 동대문에 상가 5개를 분양 받으며 안전한 노후를 꿈꿨으나, 뺑소니 차에 치여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신일수의 사망 당시 부모나 법적 부인이 없었기에 유일한 상속자는 그의 자녀들이었는데, 자녀들이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성은지가 상속재산의 관리인이 된 것.

게다가 신일수는 사망 한 달 전에 고액의 사망보험에도 가입했는데, 가입 시 별도의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아 법정상속인인 자녀들이 추가로 5억 원 상당의 사망 보험금을 받게 됐다.

드라마보다도 더욱 드라마같은 현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실화가 더 드라마같네", "이런 게 말이 되나 싶으면 실화냐....", "실화인 거 몰랐으면 작위적이라고 할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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