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자기야'로 히트를 친 가수 박주희가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3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웹 예능 '기쎈 언니들'에는 '풍자와 기쎈 언니들vs기쎈 자기야! 박주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쎈 언니들' 3회에는 곡 '자기야'로 히트 친 트로트가수 박주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20년 차인 박주희는 '노래방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자기야' 노래가 나온 지 10년이 넘었는데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자기야' 노래는 아는데, 가수는 모른다"라는 말에 박주희는 "반응이 좋았을 때, 소속사에서 방송보다는 공연과 행사에 활동을 집중했다. 스케줄이 행사로 꽉 차 방송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소속사와 트러블이 많았다"며 '자기야' 수입에 대해서도 "제가 얼마나 번지를 모른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계약서 없이 가수 일을 시작했다는 박주희는 "돈을 저희가 다 받는 게 아니었다"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데뷔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회사와 정식 계약하려고 했는데, 그때 이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내 인생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계약서상 박주희가 받을 돈이 단 10원도 없었던 것. 박주희는 "눈앞이 깜깜했다. 나의 미래는 없구나. 극단적인 생각, 못된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주희는 "그래서 회사에 다음날 계약을 하자고 얘기하고, 계약 당일날 도망을 쳤다. 그때 1년 동안 방송을 못 했다"라며 활동 공백이 생긴 이유를 전했다.
최근 신곡 '딱이야'를 발매한 박주희는 바빠지는 스케줄로 인해 서울로 이사를 할지 양평에 계속해서 살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고, 양평과 서울로 오가는 생활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받았다.
끝으로 박주희는 "주변에 가족들, 매니저, 모든 분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