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영건 이민호가 이번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에 맞춰 1군으로 돌아온다.
류지현 LG 감독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이민호가 1군으로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배재준의 경우 앞으로 롱릴리프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달 6일 삼성전 3⅓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 12일 KIA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2경기 연속 최악의 투구를 기록한 뒤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직구-슬라이더 투 피치로는 1군에서 선발투수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이민호에게 확실한 제3의 구종을 장착할 것을 주문했다.
이민호는 퓨처스리그에서 류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지난달 24일 SSG 2군과의 경기에서 5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 30일 다시 만난 SSG를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지만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찍으며 구위를 완전히 회복했고 커브, 체인지업 등 구사 비율이 높지 않았던 구종을 적극적으로 테스트하면서 2군 코칭스태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민호의 콜업 시점을 두고 고민하던 류 감독도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이번 주말 키움과 잠실 3연전에서 이민호에게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이번 주말 키움과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LG는 현재 2위 키움에 한 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승률 그대로 키움과 맞붙을 경우 위닝 시리즈만 확보해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에이스 케이스 켈리가 오는 5일 주말 3연전 스타트를 끊을 게 유력한 가운데 이민호가 뒤를 받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