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얘기했다.
이정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재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스타가 됐다. 이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2' 제작이 확정된 바. 그는 시즌2 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황동혁 감독님이 어제 ('헌트' VIP 시사회) 뒷풀이까지 오셨는데, 제가 감독님한테 안 물어본다. 제가 나온다는 이야기만 듣고 안 물어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보고 싶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성기훈의 감정을 보고 싶다. 처음 느끼는 게 되게 중요하다.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도 이거 내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찔끔 정보를 알게 되면 처음 감흥이 떨어질 것 같아서 안 물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동혁 감독의 여러 인터뷰로 정보를 많이 접해버렸다는 이정재. 그는 "'철이 인형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얘기 좀 하지 말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나한테 물어보지 않냐'고. 어제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어쨌든 굉장히 촘촘하게 쓰여진 트리트먼트가 완성이 됐고 그 설계가 완성이 된 트리트먼트를 갖고 시나리오화를 하려는 단계"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진행되는 제74회 에미상 작품상 후보로 오르며 비영어 드라마 최초 기록을 쓴 것. 더불어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에 대해 그는 "'오징어 게임'이 14개부문 노미네이트 된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미네이트 됐다는 것만으로 큰 성과다. 그들은 사실상 시장이 워낙 넓고 모든 콘텐츠를 경쟁해서 후보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에선 노미네이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다 보니까 집으로 선물을 보내온다. 상패도 준다. 그거 자체가 '전세계 시장에서 딱 몇 명 고른 거야'라는 인상이 굉장히 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