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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이정재 감독 "칸 이후 편집 바꿔, 비행기에서부터 각색"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03 12:1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정재 감독이 칸 영화제 이후 '헌트'를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정재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지난 5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칸 영화제 이후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공개한 바. 이정재는 칸 전후로 편집을 바꿨다고. 그는 "칸에서 해외분들이 로컬색이 짙어서 한국 사회나 역사에 대해 이해도가 있어야 재밌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좀 있었다. 해외 세일즈를 해야 하는 단계고, 시나리오를 쓸 때 국내 10대, 20대 관객분들은 해외 관객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고서 시나리오를 썼다. 그게 잘 통하지 않았구나라는 자책도 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집적으로 뭔가 바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부터 각색을 조금 다시 했다. 찍어놓은 영상에 쇼트를 바꿔가면서 대사 수정을 꽤 많이 했다. 들어오자마자 편집 다시 하고, 조금 더 날렵하게 빼야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헷갈릴 수 있겠단 판단이 있어서 정보를 최대한 배제시켰다. 그리고 사운드를 저희가 칸 일정 맞추느라고 믹싱을 잘 못했다. 숨소리를 조금 더 넣고 싶은 데에다가 호흡 소리를 더 넣으니까 감정도 올라오고 해서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편집된 '헌트'는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을 끌어냈다. 이정재는 "증인단을 만들어서 배포를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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