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시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축구황제' 호나우두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메시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돈 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라 리가 29골, 챔피언스리그 8골, 코파 델 레이 7골,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서 3골을 터뜨린 메시는 지난 1996/1997시즌 호나우두와,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47골을 기록 중이었다.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던 메시는 이날 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3명을 무용지물로 만들며 환상적인 득점을 올렸고 시즌 48호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황제' 호나우두의 한 시즌 47골 기록을 넘어서며 득점에 관한 온갖 기록을 깨고 있는 메시는 이제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라 리가 무대에 데뷔한 이래 7시즌 동안 통산 175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112년 바르셀로나 역사 속에서 최다 득점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메시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세자르 로드리게스(235골)와 라스지 쿠발라(194골), 호셉 사미티에르(178골) 3명에 불과하다.
특히 메시는 현재 사미티에르와 3골 차에 불과해 최대 12경기가 잔여 경기로 남은 올 시즌 내 역대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위 세자르와 60골 차이 역시 이르면 다음 시즌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메시의 역대 최고 등극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 = 메시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