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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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증 친구 손절 "총 맞았고 헬리콥터 등교한다 거짓말"(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8.02 07: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허언증 친구를 손절한 뒤 다시 연락할지 고민하는 학생이 등장했다.

1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19세 김하영 씨가 출연했다.
 
의뢰인은 6년 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는데 허언증이 심해 지금은 손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친구가 자존감이 낮은데 그걸 채우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중학교 때 쉬는 시간에 한 명씩 다친 이야기를 재미로 한다. 그 친구가 어릴 때 총에 맞아본 적 있다고 하더라. 그러면 포커스가 그리로 간다. 옛날에 가족 모임 중 삼촌이 화나서 자기를 쐈다고 얘기한다. 상처를 보여 달라고 하면 수술해서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면 다들 그 친구에게 관심이 가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 "헬리콥터를 타고 등교했는데 바람 때문에 머리가 헝클어졌다고 한다. 헬리콥터를 타고 등교하면 다 보여야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 헬리콥터를 보여 달라고 하니 삼촌이 FBI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잘 살고 싶어 보이나 보다"며 짐작했다. 하지만 실제로 잘 산다고 한다.



의뢰인은 "그때까지는 귀엽게 넘어갈 수 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심해졌다. 어릴 때부터 알던 남사친이 있다고 한다. 사진은 딱 한 장인데 너무 잘생겼다. 누가 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고 키가 180cm다. 말이 안 된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가 계속 궁금해하니 그 친구를 통해 문자를 했다. 진짜냐고 물었는데 차단을 당하고 허언증 친구에게 영상 통화가 왔다. 남사친이 죽었다며 펑펑 울었다. 조금 전에 문자했는데 왜 그러냐 했더니 방금 골프공에 맞아 죽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결정적으로 손절하게 된 계기는 뭘까.

의뢰인은 "SAT 만점이 1600점이다. 친구 중에서 제일 높게 나온 사람이 1300점이었다. 엄청 잘했다. 그런데 허언증 친구가 1590점이 나왔다고 보여줬다. 그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애는 아니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인 친구가 해킹으로 점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더라. 정말 쉽게 바꾸더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충격을 받았고 '너와 친구 못 하겠다' 했는데 허언증 친구가 미안하다고, 다 거짓말이라고 했다. 다시 그러지 않겠다는 말은 절대 안 했다"고 했다.

다만 "내가 힘들 때 제일 많이 도와준 친구다. 은혜를 갚지는 못했다. 매일 받기만 했다. 그때 감정적으로 너무 손절한 것 같다"며 고민했다.

서장훈은 "간단한 얘기다. 중, 고등학교 때 본 친구들을 미국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대학에 가고 직장을 얻으면 새로운 사람을 계속 만날 거다. 그 사람들과 잘 지내라. 이제는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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