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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2부' 보르도서 마지막 경기?..."곧 팀을 떠난다"

기사입력 2022.07.31 10: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가 지롱댕 보르도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지롱댕 보르도는 31일(한국시간) 마트무트 아틀란 티크에서 열린 발렝시엥과의 2022/23시즌 리그2 개막 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황의조는 교체로 출전해 18분간 활약했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보르도는 지난 2021/22시즌 리그1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여기에 보르도의 재정 문제가 화근이 돼 지난 6월 15일 DNGC(프랑스축구협회금융관리위원회)가 보르도가 프랑스 축구 재정 규정을 위반해 3부리그로 강등당하는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보르도는 항소했고 다시 합의점을 찾아 2부리그 합류가 확정됐다. 제라르 로메로 구단주는 빨리 선수 매각을 통해 수익을 내고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각 대상 중 한 명이 황의조다. 그는 강등이 확정된 뒤 6월 A매치 기간을 통해 이적 상황에 대해 " 제가 이적을 직접 추진하는 건 아니다.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고 보르도와도 잘 얘기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프리시즌 동안 황의조에게 낭트를 비롯해 웨스트햄, 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리그2가 개막할 때까지 그는 이적에 실패했다. 그를 판매해야 보르도도 재정당국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다비드 기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의 미래에 대해 "그는 떠나고 싶어 한다. 의조는 딱 1주만 훈련에 참여했다. 나는 그와 주말에 대화를 나눴고 딱 15분만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가 황의조의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낭트는 여전히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언론 20minutes의 클레망 카펜티에 기자는 "황의조 측이 낭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연봉 합의점을 찾고 있다. 그에게 낭트 외에도 MLS 두 팀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보르도는 그의 이적료로 6백만 유로(약 79억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용 감독도 "수일 내에 황의조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하면서 그의 행선지가 곧 정해질 전망이다. 낭트는 지난 시즌 리그1에서 9위를 차지하며 지난 2020/21시즌 18위를 차지한 걸 제외하면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보르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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