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오늘의 웹툰’이 온 마음 쏟아부은 김세정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못 미치는 첫방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첫 회에서는 유도 선수 출신 온마음(김세정)의 네온 웹툰 편집부 ‘취뽀’ 성공부터, 마음이 일으킨 ‘나비효과’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엔딩까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번 작품에서 김세정은 시원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에선 액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열정과 긍정을 의인화한 듯한 캐릭터엔 말투부터 표정, 걸음걸이 하나하나에까지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김세정만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인물들의 서사를 통통 튀는 발랄한 영상으로 구성한 조수원 감독의 연출력까지 더해지니, 작품 전반엔 생기가 넘쳐흘렀다. 특히 마음이 최애 웹툰 ‘구미호 공주’의 히로인 ‘산하’가 돼, 빌런으로 등장한 ‘구준영’(남윤수)에게 맞서며 액션 대결을 펼친 이날 방송의 오프닝은 드라마와 웹툰의 경계를 오가는 만화적 상상력으로 재미를 극대화했다.
앞으로 만나게 될 극과 극 입사 동기 준영을 마음의 상상 속에 먼저 등장시켰다는 점 역시 흥미로웠다. 이처럼 생기발랄한 ‘오늘의 웹툰’은 자극적 소재의 마라맛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힘이 솟는 에너지를 전파하는 힐링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늘의 웹툰’ 첫 회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은 전국 4.1%, 수도권 4.0%를 나타냈고, 순간 최고 5.3%까지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49 시청률은 1.8%를 기록했다.
다만 배우 서현진, 황인엽 주연의 전작 ‘왜 오수재인가’ 첫 회 시청률인 6.0%보다 약 2% 가량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늘의 웹툰’ 2회는 오늘(30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