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약 8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세비야의 미드필더 수소가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세비야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6-5)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수소는 후반 마지막 15분을 소화하며 약 8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잔디를 밟은 수소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수소는 "기분이 매우 좋다.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지난 시즌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아와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수소는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알라베스와의 경기 후 햄스트링을 다쳤고, 다시 재발했다. 회복해서 팀 동료들과 훈련을 했더니 점프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었고 견디기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이번 경기에서 오래 뛸 수 있었다. 15분이지만 행복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번 여름 나는 쉬지 않고 훈련에 모든 시간을 쏟았다. 내 컨디션은 이미 100%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경쟁할 것"이라며 "다시 축구선수가 된 기분이 들었다. 심장이 다시 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료들과 상대 선수들, 팬들과 함께 경기장의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음 시즌 목표가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는 "최우선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이 뛰는 것이다. 팀원들과 함께 경기 리듬, 강도를 되찾고 싶다. 8개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라며 "측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최근 축구가 더 피지컬하게 변하고 있지만 경기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소는 "지난해 목표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스페인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복귀했다는 사실에 기쁘다. 감독님도 날 축하해 줬다"라며 "감독님은 날 지지해줬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며 소통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나 또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소는 이번 달 초 세비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과 함께 서울을 찾아 한국 문화를 경험했지만 부상으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